[전국체전] 진종오·김국영 '비공인' 신기록의 하루

입력 2017-10-22 19:07  

[전국체전] 진종오·김국영 '비공인' 신기록의 하루

진종오, 10m 공기권총서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7연패

김국영, 100m서 강한 뒷바람 탓에 '10초 03' 공인 기록 실패





(충주·청주=연합뉴스) 장현구 최송아 이대호 기자 =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비공인 기록이 2개 나왔다.

부산 대표인 '사격 황제' 진종오(38·KT)는 22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8점의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이태환(강원 정선군청·239.4점)을 5점 이상 따돌린 완벽한 우승으로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이미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세계적인 명사수 진종오에게 전국체전 7연패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실력으로 세계기록을 깼다는 건 여전히 지존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이날 진종오의 기록이 세계기록이면서도 공인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국제사격연맹(ISSF)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ISSF는 자체 직원을 파견한 공인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을 세계기록으로 친다. 우리나라 전국체전은 ISSF 공인 대회가 아니다.

진종오는 전날 50m 권총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인간탄환'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 0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 7월 작성한 한국기록 10초 07을 100분의 4초 앞당긴 새 한국기록을 썼지만, 이 역시 '참고 기록'으로 남고 말았다.

뒷바람이 기준 풍속(초속 2m)을 넘어선 3.4m로 강했던 탓이다.

뒷바람을 타면 기록 단축에 도움을 받기에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단거리 종목에서 기록으로 공인하는 기준 풍속을 초속 2m로 제한한다.

한국인 최초로 9초대 진입을 목표로 내건 김국영은 "이런 뒷바람에선 9초대를 찍었어야 했다"면서 아쉬워하면서도 "후반 스퍼트를 강화한 새로운 주법이 나쁘지 않았다"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부분의 기록이 참고 기록에 머물렀다.

4.2m의 뒷바람 속에 진행된 유진(충주시청) 여자 일반부 100m 우승 기록(11초 46)을 비롯해 남녀 고등부·대학부 100m 결승에서 수립된 모든 기록이 '비공인'됐다.

cany9900@yna.co.kr, songa@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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