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5연패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 "어떤 도전자든 맞설 준비"

입력 2017-11-20 21:31  

WK리그 5연패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 "어떤 도전자든 맞설 준비"

첫 준우승 KSPO 강재순 감독 "규정 때문에 구성 어려움…대교 꺾어 만족"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통합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45) 감독은 "어떤 팀이 도전해와도 맞서기 위해서 준비하겠다"며 6연패 야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20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7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홈 경기를 3-0 승리로 마치고 "라이벌 구도이던 이천 대교의 해체로 현대제철이 독식하겠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누군가 강력한 상대가 또 나타나지 않겠나"라며 "어떤 팀이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이날 3-0 승리를 포함해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6골을 퍼부으며 화천 KSPO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이다.





올 시즌 "다른 팀들이 조금씩 따라왔지만 큰 고비가 없었다"고 자평한 최 감독은 "가장 큰 라이벌인 대교가 해체 선언 이후 의지가 많이 꺾인 것 같았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기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제가 현대제철을 맡은 6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라이벌 구도의 대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랜 맞수의 해체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대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이 팀의 선수들이 여러 구단으로 흩어질 수 있다는 점은 현대제철의 내년 시즌 6연패 도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힘을 보탠 조소현이 다시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도 겨우내 전력 구상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최 감독은 "조소현이 유럽 등에서 오퍼를 받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 건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응원한다"면서 "빈자리는 다른 선수들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장인 KSPO의 강재순 감독은 "스포츠는 성적이 투자에 비례하는 것"이라며 "현대제철처럼 투자를 아끼지 않은 팀이 우승하는 게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은 "저희는 공기업이라 물질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규정에 묶여 있어 선수를 원하는 만큼 데려오지 못하고 오히려 키워서 내주는 입장이다 보니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멤버가 좋은 대교를 이기고 올라온 자체가 만족스럽다"면서 "힘든 가운데 여기까지 온 게 1위 이상으로 가치가 있다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