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주홍 vs 넥센 이승호, 준PO 4차전 선발투수 특명

입력 2018-10-22 22:44  

한화 박주홍 vs 넥센 이승호, 준PO 4차전 선발투수 특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는 왼손 박주홍을, 넥센 히어로즈 역시 좌완 이승호를 23일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패 후 3차전에서 기적처럼 회생한 한화 이글스가 4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김민우를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용덕 한화 감독의 선택은 박주홍이었다.
한 감독은 준PO를 앞두고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뛰던 박주홍을 급히 불러 엔트리에 넣었다.
넥센 좌타라인을 막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박주홍은 올해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29를 남겼다.
기록으로 볼 때 박주홍 선발 투입은 한 감독의 변칙이자 '오프너' 작전(불펜 투수를 선발 투수로 기용해 짧게 이닝을 맡기는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어차피 지면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 박주홍 이후 불펜 총력전으로 넥센 타선을 막겠다는 게 한 감독의 계산이다.
3차전 선발 장민재가 시속 130㎞ 중반의 속구로도 면도날 컨트롤을 뽐내며 넥센 타자들을 경기 중반까지 손쉽게 돌려세운 것도 역시 제구를 앞세운 박주홍 선발 투입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넥센 1∼2번 타순에 왼손 타자가 많아 박주홍을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3차전에서 서건창과 송성문 두 좌타자로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어깨 부상으로 이정후가 시즌을 접기 전까진 좌타자 이정후와 서건창을 1, 2번에 배치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왼손 이승호를 택했다.
장 감독은 단기전의 4번째 선발 투수 후보로 안우진, 이승호, 신재영 등을 꼽았다.
한화의 2, 3, 4번을 이용규, 재러드 호잉, 이성열이 치는 만큼 이들을 제압해 초반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승호는 올해 한화전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8.10을 올렸다. 역시 한 타순 또는 한화의 주력인 왼손 타자만 요리하고 빠진 뒤 2차전 승리 투수인 안우진이 배턴을 물려받는 모양새가 유력하다.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넥센도 불펜 총공세로 맞설 참이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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