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명량' 이순신의 위대함, 최민식의 용감한 도전

입력 2014-07-29 17:07  


구국의 영웅 이순신을 그린 ‘명량’은 상당한 무게를 지닌 작품이다. 1597년(선조 30년) 9월 16일, 명량에서 단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 ‘명량대첩’을 그렸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 위대함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다 알고 있지만 ‘명량’은 61분이라는 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로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명량대첩의 내용은 이러하다. 명량대첩 이전 조선은 파면 당한 이순신 장군 대신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원균의 패배로 해상권을 상실한 상태였다. 그러나 누명을 벗고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아 있는 12척의 배로 지형적 환경과 치밀한 전술을 이용해 왜군을 크게 무찌르고 조선의 해상권을 회복한다는 것.

영화 ‘명량’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의 인물로 꼽히고 있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민식은 “잘해야 본전이다. 하지만 이런 작품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행과 성공을 배제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힘쓴 조상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최민식이 말한 그대로 영화 ‘명량’은 이순신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영화다.


더불어 128분이라는 러닝타임 중 61분. 즉 절반이 ‘해전’ 신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전 장면은 ‘명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말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61분이라는 해전 장면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오히려 ‘명량’의 몰입도를 높였다. 명량에서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물리치는 이순신 장군과 그 뒤를 따르는 백성과 군민이 하나 되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여기에 화려한 배우들의 출연이 빛을 더했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의 연출에 이어 국민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했고, 이순신을 제거할 적임자로 투입된 왜군 용병 장수 구루지마에는 천만 배우 류승룡이 열연했다.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에 패배한 이후 설욕의 기회를 노리는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에 조진웅,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정씨 여인 이정현과 탐망꾼 임준영에 진구, 이순신 장군이 아들 이회 역에 권율 등이 열연한다.

비록 ‘명량’의 주인공은 이순신 장군의 최민식이었지만 출연 배우들은 톡톡히 제 몫을 해내며 존재감을 알렸고, 가슴 먹먹하고 안타까운 명량대첩이라는 전투를 돋보이게 했다.

명량에서 패배했다면 일제 식민지가 300여 년 앞당겨졌을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할 정도로 명량대첩은 조선이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다. 128분 동안 명량대첩을 그려낸 영화 ‘명량’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조상들의 희생과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깨닫기에 충분한 영화다. 오는 30일 전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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