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계속된다… 캔자스시티, 반격의 승리 '1승1패' 균형

입력 2014-10-23 16:02   수정 2014-10-23 17:56

▲ 빌리 버틀러가 23일 홈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6회말 역전타를 터뜨리고 있다.(사진 = 캔자스시티 로열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8연승이라는 파죽지세 끝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반격의 승리을 거두면서 `기적의 행진 재개`를 알렸다.

캔자스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홈 2차전에서 7-2 완승,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198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캔자스시티는 올해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승부)부터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까지 8연승으로 통과,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전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꽁꽁 막혀 1-7로 완패하면서 기적의 종말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이날 2차전에서 1차전 패배과 비슷한 스코어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함으로써 29년 만의 기적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010년부터 이어진 월드시리즈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1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그레고르 블랑코가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의 시속 158㎞짜리 직구를 통타해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곧바로 1회말 빌리 버틀러가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빼앗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 2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회초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벨트가 1타점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운은 여기까지였다.

▲ 캔자스시티가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월드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2차전을 마무리한 그렉 홀랜드가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 = 캔자스시티 로열스)


승부처는 6회였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1사 1, 2루의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캔자스시티는 선발 벤추라를 내리고 켈빈 에레라를 마운드에 올려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불펜진들을 투입했으나 되려 대량실점을 허용, 경기를 캔자스시티에게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캔자스시티는 6회말 버틀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쳐내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어 오마르 인판테가 2점 짜리 좌월 쐐기 홈런을 쏘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가던 팀 린스컴이 갑작스레 발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악재까지 만나 남은 시리즈 일정에 적지 않은 타격까지 입게 됐다.

캔자스시티 홈에서 치른 두 차례 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하루를 쉬고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AT&T파크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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