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박영규 치매 둘러싼 재산 상속 분쟁 격화

입력 2016-08-31 07:22  



‘몬스터’가 박영규의 치매를 둘러싼 도도그룹 일가의 재산 상속 분쟁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몬스터’ 43회에서는 도충(박영규)의 치매와 시한부 판정을 둘러싸고 유산 상속을 위해 도도그룹 일가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앞선 방송을 통해 도충의 치매 증상이 심각해지고, 여기에 더해 시한부 판정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도도그룹 일가의 유산 상속 분쟁이 격화할 것이 예감된 가운데, 이날 도도그룹 장남 도광우(진태현 분)와 차남 도건우(박기웅 분), 막내 도신영(조보아 분)은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지고 아버지의 시한부 판정에 대한 반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는 장남 도광우의 경우 금치산자 신청을 하겠다며 벼르는 반면, 막내 도신영은 아버지의 가장 적극적인 보호자가 될 것을 자청하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도충과 가장 신뢰 관계가 두텁게 쌓인 것으로 보였던 차남 도건우의 경우 겉모습과는 달리 결국 유언 위조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여기에 방송 말미 도건우가 가족들을 속이고 살 확률이 30%에 이르는 도충의 수술 확률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도도그룹 일가의 유산 상속 분쟁은 더욱 격하게 치달았다.

주목할 것은 그러한 자식들의 반응을 모두 지켜보며 분노를 터뜨리는 도충의 모습으로, 방송 말미 그는 심복 도복신(송경철 분)에게 “누가 진짜 내편인지 알아내야겠어”라며 나름의 비책을 내보일 뜻을 드러내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도건우와 손잡고 또 다시 재기하려는 변일재(정보석 분)를 제거하기 위해 황지수(김혜은 분)와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대선 유력 주자인 황재만(이덕화 분)으로부터도 관계를 끊어내는 작전에 돌입하는 모습 또한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황재만의 측근이자 변일재와 2인자 자리를 두고 다투는 염형구(김영웅 분)를 충동질 해 변일재 제거하기 작전에 돌입하는 등 번뜩이는 기지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한편, ‘몬스터’는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의 파란만장 인생이 담긴 드라마로 주연을 맡은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조보아의 열연에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김보연 등 명품배우들의 하모니가 매회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으로 월, 화요일 밤 10시에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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