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빠지고 뼈만 앙상한 북극곰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단체 `씨 레거시(Sea lagacy)` 소속의 한 야생사진 작가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북극곰의 실태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여름 그린란드 인근 배핀섬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는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겨있다. 얼음이 녹아 황량한 땅을 어슬렁거리는 북극곰은 털이 듬성듬성 빠지고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이 북극곰은 쓰레기통으로 이동해 먹을 것을 뒤지기도 한다. 이것조차 힘이 드는지 바닥에 엎드린 북극곰은 맥이 풀린 듯 눈을 감으며 잠을 청한다.
영상을 촬영한 사진작가는 "북극곰이 아사할 위기에 놓인 것은 사실 인간 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육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의 유일한 천적은 지구 온난화"라고 강조했다.
북극곰 영상 (사진=페이스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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