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극단돌’로 불리고 싶은 걸그룹…“우리도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종합)

입력 2016-06-29 07:00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 구구단이 드디어 무대에 섰다.

구구단(하나, 소이, 세정, 나영, 혜연, 해빈, 미미, 샐리, 미나)은 2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와 수록곡 ‘굿 보이(Good Boy)’ 무대를 첫 공개한 구구단은 음반 준비 중 발생한 에피소드,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 활동 각오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구구단은 ‘인어공주’라는 콘셉트에 맞춰 푸른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상큼 발랄하게 데뷔 무대를 소화했다.

구구단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꿈꿔온 터라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도 기쁘고 설렌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구구단은 이어 “구구단으로 연습한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언제 데뷔할지 기약이 없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우리 의상을 입고 우리 노래로 쇼케이스를 하니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떨리는 마음이 크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구구단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구단에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단어는 바로 ‘극단’. 일반적인 걸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단’이라는 색다르면서도 특별한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구구단은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아홉 소녀들이 모여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작품을 단순히 모티브로 채용하는 것을 넘어 ‘퍼포먼스를 통해 무대 위에서 하나의 극을 연기하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구구단은 그룹명에 대해 “구구단이라는 이름은 회사 대표님과 전 직원들을 공모해 결정한 이름이다. 전 직원이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밀어붙이셨다. 대표님이 굉장히 만족하셨다”며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잊혀 지지 않았다. 아홉명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속뜻이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구구단은 이어 “매 앨범마다 하나의 작품을 정하여 이를 구구단만의 색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데, 단순한 걸그룹의 무대 퍼포먼스가 아닌, 하나의 작품을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의상, 소품 등 구구단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활용, 재해석하여 연기해 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밝고 건강한 느낌의 업템포 곡이다. 곡 전반을 감싸는 풍성한 베이스와 사운드가 귀를 사로 잡는다.

구구단은 “데뷔앨범 콘셉트는 인어공주다. 동화 속의 인어공주가 물속에서 바깥의 인간세상을 동경하고 궁금해 하고 꿈꾸는 호기심 어린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무대 아래서 노력해온 우리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했다”며 “인어라는 요소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느낌과 인어공주가 가지고 있는 꿈, 호기심 등의 건강하고 희망적인 긍정 메시지를 동세대를 살고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 이외에도 ‘구름 위로’, ‘굿 보이(Good Boy)’, ‘일기(Diary)’, ‘Maybe Tomorrow’ 등이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구구단만의 매력이 잘 드러난 것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인간 세상을 꿈꾸며 호기심 가득 찬 천진난만한 인어공주의 모습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아홉 소녀들의 모습에 투영해 담았다. 아름다운 밤바다 위를 거니는 인어공주들의 신비한 모습과 함께, 아홉 소녀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잘 담겨져 있다.





안부도 눈여겨볼만 하다. 구구단의 안무는 일반적 걸그룹 안무와는 달리 극단다운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인트로에서 조개가 열리면 진주와도 같이 인어공주가 등장하는 설정, 수면아래의 인어공주를 표현하기 위하여 파도가 넘실대는 모습 등 인어공주가 살고 있는 세계인 바다를 다양하게 극적으로 표현했다.

구구단은 “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물결의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조개와 파도처럼 보이는 안무를 통해 인어공주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무와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이번 여름에는 씨스타를 시작으로 브레이브걸스, 태연, 원더걸스, 소나무 등 걸그룹이 연이어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멤버들은 이번 신곡과 관련한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구단은 “구구단은 극단이기 때문에 우리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 생각 한다”며 “지금까지 연습할 때 다른 선배님들의 곡을 갖고 연습해왔다. 이제는 우리 노래로 연습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 한다”고 활동 각오를 덧붙였다.

구구단은 이어 “모든 선배님들이 우리에게는 롤모델이다. 언젠가는 우리도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다양한 콘셉트로 ‘극단돌’로 불리고 싶다. 매 앨범 단원들이 열심히 준비해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이니 다음에 어떤 작품을 갖고 나올지 기대해 달라. 영화나 드라마처럼 1편이 좋으면 2편, 속편이 기대되듯이 다음 앨범도 기대됐으면 좋겠다. 인어공주처럼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작품도 보여주지만 뱀파이어처럼 특별한 것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9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구구단은 그만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쏟아지는 걸그룹 사이에서 차별화 된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앞으로 매 앨범마다 구구단이 선보일 다양한 작품들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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