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로 간 부부, 아내는 왜 용의자가 되었나

입력 2016-08-25 15:08  


24일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발생한 `거창 부부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조명한다.
# 저수지에서 발견 된 남자, 누가 돌을 매달았나?
경남 거창의 한 저수지에서 남자 시신이 발견됐다. 인근 마을에서 2km 정도 떨어진 오미자 농장 바로 옆 저수지에서 발견된 남자의 시신은 약 70~80kg 돌덩이들과 함께 그물에 싸인 채 발견 됐다. 6개월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 앞에서 헤어진 게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런데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기 18일 전, 인근 도시의 호숫가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은 18kg 가량의 돌이 담긴 가방을 매고 발목에는 돌을 매단 채 숨졌다. 알고 보니 이 둘은 6남매를 둔 부부사이였다.
# 실종된 지 6개월, 아내는 왜 남편을 찾지 않았나?
아내는 남편의 실종신고를 하러 가던 날 실종됐고, 이틀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내는 6개월동안 남편의 실종신고를 미뤘다고. 또 이상한 점은 아내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사이 남자가 아끼던 오미자 농장을 처분했으며 그가 직접 수집하던 고가구를 팔았고 자신 소유의 집을 큰 딸에게 증여했다. 또한 사망하기 한 달 전부터 약 33쪽 분량의 일기에 지방지 기자였던 남편에 대한 원망과 생활고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내는 남편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 아내는 자살, 남편은 타살! 범인은 누구인가?
아내는 지인에게 남편이 자신을 폭행을 했으며 생활고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지역신문 기자였던 남편의 수입은 한 달에 100만원 미만이었고, 오미자 농장을 짓기 위해 약 6000만원의 은행 빚을 졌던 걸로 알려져 있다. 반면 남편의 친구는 그가 가정적인 남편이었고,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그 정도 빚은 누구나 있는 것이라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남편의 실종신고를 하려고 했던 날, ‘기다릴 만큼 기다렸지. 이제는 신고할 때도 됐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망한 아내. 그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거창 부부 살인사건을 다룬 `리얼스토리 눈`은 2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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