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고소영, 분량 없는 날도 촬영장 찾는 까닭은…

입력 2017-03-24 11:14   수정 2017-03-24 14:43

'완벽한 아내' 주연배우 고소영이 8회까지의 여정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완벽한 아내'에서 고소영은 은희(조여정)의 이상행동, 남편(윤상현)과의 이혼 등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자신을 압박해오는 현실 앞에 위태롭지만, 그래도 강해져야 하는 심재복 역을 맡아 인물의 감정을 매회 완벽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소영은 "80% 이상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재복의 감정이 왔다갔다 한다. 경쾌하고 코믹하다가도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 때문에 심각해진다. 평상시에는 엄마의 모습 등 감정표현을 해야 한다. 촬영하다 보면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혼돈스러울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중반으로 오면서 은희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확실한 감정을 가지고 할 수 있어 편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들 감정이 많이 몰입 된 상태"라며 "상황 분석 같은 것도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부 심재복(고소영)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희망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7일 9회 방송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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