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실패 통해 인내와 무욕(無慾)의 가치 배웠어요"

입력 2015-08-04 18:37  

"부모님·남편 응원이 큰 도움
에비앙 또 우승하면 좋을 것"



[ 이관우 기자 ]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4일 귀국한 박인비는 인천공항 인터뷰에서 “실패를 통해 소중한 가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좌절의 아픔이 아시아 최초 L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 작성의 결정적 힘이 됐다는 얘기다. 밝은 미소를 띤 채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큰 벽으로 여겼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이번 우승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욕심을 버려야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두 차례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는 “우승 직후에는 실감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비행기 안에서 많은 분이 환영해주러 나오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감 나기 시작했다”며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부모님, 남편(남기협), 트레이너, 캐디, 정신력에 도움을 주신 조수경 박사님,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팬 여러분 등 감사드릴 분이 너무 많다”고 했다.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나타냈다. 그는 “대회 기간에 할아버지 생신도 있었고 또 부모님께서 직접 응원을 와줘 큰 힘이 됐다”며 “남편도 항상 나보다 세 배 이상 노력을 기울이는 등 가족의 힘이 이번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재대결 상대인 고진영에 대해선 “연습 라운드를 같이 해봤는데 공을 또박또박 잘 치고 정신력도 뛰어난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에 다시 만나도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챔피언십에 대해선 “이미 우승한 대회라 당장 큰 관심이 없다”면서도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대회인 만큼 (또다시) 우승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 메이저대회 5개를 제패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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