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내년 경영복귀··성장전략 새판짠다

입력 2014-10-16 15:46  

<앵커>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내년부터 다시 경영에 복귀합니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 출근경영을 재개해 그룹의 성장전략을 다시 짜고 세 자녀들에 대한 경영수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내년부터 그룹경영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이 내년부터 경영에 복귀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그룹 주요 현안들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사람은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는 현행법에 따라 김 회장이 대표로 복귀할 수는 없지만 출근을 하면서 그룹의 성장전략을 다시 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이 내년을 복귀 시점으로 잡은 이유는 사회봉사명령 3백시간을 올해안에 마무리한다는 점 그리고 충분한 건강회복과 여론추이 등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입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된 데다 형 확정으로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지 못해 그룹 실적 악화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김 회장은 본격 경영 재개에 앞서 최근 김 회장의 복심인 김연배 부회장을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한편 셋째 아들인 동선씨를 한화건설에 입사시켜 세 아들 모두 한화 직원으로 두면서 후계구도에 대한 판짜기에도 돌입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남매 구도를 보면 한화의 미래가 읽힌다”면서 “3형제간 경영능력 경쟁구도 속에 장남에게는 태양광 등 그룹의 굵직한 사업에 대한 해법모색의 무거운 과제를, 그리고 차남과 삼남에게는 각각 IT와 건설 등 기본적인 경영수업을 주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영복귀를 앞두고 김승연 회장이 단행한 복심의 전면배치와 미래 후계구도를 위한 인사전략이 그룹의 위기돌파를 위한 신의 한 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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