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현의 ‘펀드노트’] 73편. 쓰레기 채권펀드

입력 2014-08-27 09:30  

#투자는 항상 위험이 수반된다. 거대한 자본주의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사회발전 하나에도 그에 상응하는 위험은 늘 곁에 있었다. 현대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자동차, 비행기, 각종 첨단 전자제품들 가운데 어떤 것도 자신들의 돈을 걸고 미래를 좇는 모험가적 사업가가 없었다면 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투자시장의 용어 중에 ‘정크본드(junk bond: 쓰레기 채권)’라는 것이 있다. 정크본드는 원래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이탈리아·일본의 채권과 옛날 제정 러시아 시절의 ‘종이쪽지들’을 일컫는 말이다.


오늘날 신용등급이 낮아 간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기업이 발행한 정크본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하이일드(high yield: 고수익률)채권 펀드’라 한다. 지급가능성이 희박한 채권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만큼 발행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위험부담이 크다.


하이일드 채권은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BBB 이하, 무디스(Moody’s)의 Baa 이하에 해당하는 투자부적격 채권이다. 따라서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대한 투자는 전반적으로 기업부도율이 떨어져 투자위험이 줄어들고, 투자한 기업의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경기 회복기에 유리하다.


#국내출시 5개월 만에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설정액 1조원(펀드 수 120여개)을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공모주 10% 우선 배정권`과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투자자에게 부각된 까닭이라 여겨진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총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30% 이상은 BBB+ 이하 하이일드 채권 또는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세율 15.4%)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연말이 되기 전에 분리과세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가입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투자자라면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이유는 자금 유입속도에 비해 펀드에 편입해야 할 `BBB+급` 이하 회사채가 갈수록 귀해지고 있고, 하이일드펀드 시장규모가 커질수록 펀드 간 경쟁이 치열해져서 IPO(주식공개상장)주 배정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가입으로 남다른 성과를 기대하는 투자자의 경우, 펀드 구성의 30%를 차지하는 하이일드 채권들의 위험도가 가급적 낮은 펀드, 초과성과를 공모주 투자로 얻고자 운용하는 펀드가 유리하다.


하이일드 채권에서 2~3%의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고위험을 부담하기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전한 공모주에 집중하는 운용전략이 수익률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유리한 까닭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