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슈터가 아들에게 쓰는 편지] 세상사는 이야기 9...사과를 따는 사람과 그 사과를 먹는 사람

입력 2014-11-13 09:30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사과를 따는 사람과 그 사과를 먹는 사람이지...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대세를 파악할 수 능력>에 달려 있다.


대세의 순환 파동은 모든 사물에 존재한다.


봄에는 싹이 나고 여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가 맺으며 겨울에는 다시 모든 잎을 떨구고 다시 새로운 파동을 준비하는 것처럼...


경제에도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데...잠시 그와 관련된 전통적인 파동이론을 소개해보면...


대략 10년 주기로 설비투자의 변동으로 인해 생기는 호황 불황 파동을 <주글라 파동>이라고 한다. 경제학에서는 주글라 파동을 <주순환파동>이라고 하지...


조금 쉽게 설명해볼까?


진공관으로 작동되는 티비를 생산하는 공장들이 <대세>였는데...어느 날 누가 LCD 패널로 티비를 만들었다고 해보자.


같은 값이면 진공관보다는 LCD가 훨씬 더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LCD를 선택하게 되기 때문에 이 때 <대세>는 LCD로 바뀌게 되고 기존의 진공관 티비 공장은 <대세>를 따르지 못할 경우 도태되게 된다.


당연히 일제히 LCD 티비를 만들기 위해서 설비 투자를 시작하게 되겠지?


또한 누군가 OLED를 이용한 티비를 만들었고 휘도와 명도가 같은 전력 소모량 대비 월등하다면...당연히 대세는 다시 OLED로 바뀌게 되고 티비 업자들은 다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OLED를 이용한 티비를 만들어 내야만 하기 때문에 설비투자를 시작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주로 투자 행위는 일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이 때 새로운 기계 설비에 대한 엄청난 수요와 함께 경기는 초호황으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지...


대략 이런 대규모 설비투자가 10년을 주기로 이루어진다는 논리다.


그보다 하위파동으로는 <키친파동>을 들 수 있는데 대략 40개월 정도를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된다고 한다.


공장의 재고 순환 파동을 키친파동이라고 하는데...요즘은 전사적 재고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어 나는 개인적으로 키친 파동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또한 그보다 상위파동으로는 <콘드라티예프 파동>으로 <전기>나 <증기기관> <인터넷> 등 획기적인 발명품에 의해서 생기는 50년짜리 대형파동을 말하는데...이처럼 경기의 순환도 이런 파동이라는 사이클이 존재한다.


부자가 되려면 기본적인 경제의 파동을 이해하고...또한 현재 대세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찬가지로...너 자신에게 주어진 파동도 잘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인간도 결국 지구를 구성하는 구성 요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마치 식물처럼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다.


즉, 인간에게도 태어난 시기의 지구 달 태양의 배열에 따라 수만가지의 조합이 나타나게 되고 각각의 개인들은 에너지가 강할 때와 약할 때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게 되는데...이 같은 인간의 파동을 연구하는 학문이 <명리학>이다.


명리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신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나와 같은 금융전문가도 짝퉁이 있듯이 명리학자도 짝퉁이 많고 그들이 좀 혹세무민하는 경우가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고객들에게 “나만 믿고 따르면 연간 100% 이상이 수익이 보장됩니다.”라고 한다면 사이비 냄새가 많이 나겠지?


마찬가지로 명리학자 중에서도 “자신에게 돈을 주면 나쁜 운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거의 짝퉁이.


나는 명리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지만...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가 오는 것을 예측하는 기상학자가 비를 못 내리게는 할 수 없듯이 단지 인간의 파동을 예측하는 통계학자일 뿐...그들 스스로 인간의 운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기상청 예보관이 “내일 비가 오겠지만 내가 그 비를 못 오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명리학은 <긍정의 학문>이다.


마치 주식 시장에서도 주가가 오를 때 투자를 하는 것이 내릴 때 투자를 하는 것보다 유리하듯이 인생의 상승기에 뭔가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또한 인생의 침체기에도 조만간 그 침체기가 끝나면 다시 상승파동이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명리학을 <긍정의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파동과 대세를 잘 파악하지 못하면...사과를 따고도 먹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반대로 잘 이해하고 있다면 남이 딴 사과를 먹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예를 들어볼까?


먼저 대세를 잘못 파악한 실패 사례를 보자.


중국이라는 땅덩어리에서 수도 없이 많은 나라들이 흥하고 망하고를 거듭했었다.


근대에 와서 중국의 명운이 쇠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1800년대 중반 부터였을 것이다.


중국이라는 단어는 자신들이 최고라는 사상...즉 <중화사상>에서 출발한 말이다.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이지...콧대가 하늘을 찌르던 중국인들에게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황제의 절대 권력을 부정하기 시작한 것은...184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아편전쟁에서 참패한 이후부터였다. 그 때 중국의 국운은 하락하기 시작했고...<대세>는 쓰촨성 출신의 <쑨원>이라는 사람이었다.


중국 왕정 입장에서 볼 때 <쑨원>은 반란의 괴수였고...이를 토벌키 위해서 <위안스카이>라는 장수를 파견했지만 오히려 그와 협력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회군해서 1912년 마지막 황제 <푸이>를 퇴위시키고 말았다.


위안스카이는 스스로 왕이 되려 했지만 사과만 따고 갑자기 급사하는 바람에 <쑨원>이 그 사과를 먹게 되었지...그래서 지금도 쑨원을 현대 중국에 대한 건국의 아버지라고 한다.


이후에 또다시 사과만 따는 사람이 생겼는데...바로 <장제스>라는 사람이다.


또한 그가 딴 사과를 취한 사람은 대세였던 <마오쩌뚱>과 <덩샤오핑>이었지.


쑨원 이후에 중국은 황제도 없이 군웅이 할거하는...마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혼란한 시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 때 <장제스>라는 사람이 사분오열의 중국을 통일하게 된다.


장제스는 분명 영웅이었지만...대세를 잘못 파악하는 바람에 먹지도 못할 사과만 따는 실수를 하게 되는데...당시 중국은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는 상황이었고...마침 유럽의 <막시즘>이 전달되기 시작하면서 공산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이런 환경은 당시 중국 땅에서 대세가 <공산주의>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만약 장제스가 당시 대세를 파악하고 공산주의를 선택했다면...중국의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세를 알아보지 못한 그는 결국 <마오쩌뚱>에게 다시 내몰리게 되어 지금의 대만으로 도망가게 되었지...


이런 경우를 전문용어로 “죽 쑤어서 개준다.”고 표현을 하는데...대세를 판단하지 못하면 늘 사과만 따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대세를 바로 선택한 사람의 성공사례를 볼까?


멀리 갈 것도 없다.


스마트폰이 대세라는 것을 잘 알고 그와 관련된 사업을 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카카오톡의 김범수 사장 같은 사람은 대세를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었다.


물론...대세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시작은 나 자신의 파동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비가 오는 하늘에서 날아오르겠다고 날개를 파닥거리면 조금은 오를 수 있을지 몰라도 날개가 곧 젖게 되고 심할 경우 감기에 들 수도 있다.


내 인생에서 비가 오는 시기라는 판단이 서게 되면 얌전히 앉아서 다음 파동을 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휠씬 나은 선택이다.
인생의 상승기류가 다시 시작되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면...작은 에너지를 가지고도 인생에서 커다란 효율을 기할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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