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집배원 노동환경 개선 우선 해결"

지수희 기자

입력 2017-11-30 16:59  



지난 13일 우정사업본부장에 임명된 강성주 본부장이 임기내 집배원 노동환경개선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30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집배원들의 과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편물 분류 등 단순 업무와 잔업을 맡아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내년까지 비정규직 1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되기 전 경북지방우정청장을 지내면서 직접 집배원들의 업무를 체험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을 뿐 아니라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집배원들의 업무 에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집중해 왔다.

강 본부장은 "아침에 집배원들이 신문이나 백화점 홍보책자 등 기계로 분류하지 못하는 대형통상우편물을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과로의 큰 원인"이라며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분류작업을 해야하는 상황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이런 업무들을 담당해줄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안양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집배원이 분신한 사례가 있었다.

올해 과로 등으로 사망한 집배원 17명 가운데 6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등 집배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노동환경 개선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그 다음단계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업무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최근 드론을 이용해 득량도라는 섬에 우편물을 배달하는데 성공했다"며 "우체국이 금융 업무도 담당하는 만큼 핀테크나 가상화폐, 인터넷 은행 등 해볼 수 있는게 많다"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지난 1986년 행시 30회에 합격해 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미래창조과학부를 두루 거친 관료로 지난 8월에는 경북지방우정청 청장으로 임명됐고, 지난 13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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