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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원화절상 과도한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

입력 2013-01-02 17:01  

한은 "조만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회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환율 하락세에 대해"앞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은이 공개한 2012년 12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원화절상 추이가 앞으로 과도한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내년 중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고 미국 등 주요국의 회복세가탄력을 받으면서 글로벌 부동자금의 국내유입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우리 금융시장의 높은 대외개방도와 비대칭적 구조 등을 고려하면글로벌자금의 과도한 국내유입은 큰 국민경제적 부담과 폐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당국이 적극적 대응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도 "외화자금이 순 유입되며 원ㆍ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는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높은 국가신용 등급 등을 고려할 때 원화 절상추세는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다"면서도 환율절상 속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최근 정부의 외환 유출입 규제 조치가 환율 급등과 함께 또 다른 외환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현 조치가 금리와 연계된 외화자금시장과 환율이 결정되는 외환매매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실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규제조치가 영업규제로 이어지며 `외국인이 증권을 매도해 환율급등과 외화유동성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위원은 올해 물가 불안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대의 낮은 증가율을 보이지만 지난해초 시작된 무상보육ㆍ무상급식의 물가하락 효과가 축소하고 기저효과가 나타나며 올해 2분기 이후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아직 3%대 중반에 머물고 우리나라가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인플레이션 지속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다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에 대해선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역대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보이면서도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수출중심 성장전략이 유효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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