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반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25일 퇴임

입력 2013-02-22 15:24  

김석동(60) 금융위원장이 오는 25일 임기를 약10개월 남기고 퇴임한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이르면 이날오후 또는 주말 중 수리, 행정안전부가 금융위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카드 분사 등을 의결하는 금융위 정례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끝으로 공직 활동을 마감했다.

이어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오후 세종로 프레스센터에 있는 금융위 청사에서 이임식을 한다.

임기가 3년으로 정해진 금융위원장은 장관급이지만 국무위원이 아니다. 새 내각이 꾸려질 때까지 국무회의에 참석·의결해야 하는 부처 장관과 사정이 달라 임명권자인 이 대통령과 임기를 맞춰 퇴임하는 것이다.

그는 평소 주위에 "떠나야 할 때 떠나지 않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고위 공직자들을 많이 목격했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반장'이란 별칭이 붙은 김 위원장은 2008년 초 재정경제부 차관을 끝으로공직에서 물러났다가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0년 말 금융위원장으로복귀했다.

취임 이후 저축은행 구조조정, 가계부채 안정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당분간 가족여행 등으로 휴식하면서 관심분야인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에몰두할 예정이라고 주변 인사들은 전했다. 고대사 관련 정식 학위과정에 도전할 생각도 있다고 한다.

금융위원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는다. 정부조직개편이 국회에서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무총리·장관 인사청문회가 남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 측은 최근 후임 금융위원장 인선을 위해 몇몇 인사들로부터 신상조회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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