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농협금융 올해 흑자목표 1조600억원(종합)

입력 2013-03-04 17:06  

<<서민금융지원 계획 추가.>>작년의 두 배…신동규 "카드분사·우리금융인수 무계획"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조600억원의 흑자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작년 3월 금융지주체제로 출범하고서 연말까지 기록한 흑자액 4천500억원의 두배를 넘는 액수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농협금융지주 출범 1주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은 "작년엔 금융지주 출범에 따른 초기비용으로 대손충당금 확충, 농협브랜드 사용료 부담 등 예상하지 못했던 7천억원 정도가 더 들어갔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1조원 정도 흑자를 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사정을 언급하고서 "내부적으로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영업수지 1조600억원 흑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소개했다.

이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위기관리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건전성 강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금융자회사는 물론 농협중앙회 유통과의 시너지 강화 ▲사회적 책임 경영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지금까지 보험은 별도의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새로운 상품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생명보험은 올해 안에, 손해보험은 내년 봄까지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변액보험 등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내 카드 부문 분사에는 난색을 보였다.

그는 "대내외 경영여건과 출범 2년차밖에 안 된 점 등을 고려하면 카드사업 분사를 생각하는 것은 이르다"며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경영체제가 될 때까지 분사할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외진출과 관련해선 작년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 지점 설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도 허가를 받았고, 중국(베이징)도 곧 허가가 날 것으로본다"고 기대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작년에 중소기업에 12조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5조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기업 지원액은 9조8천억원에서 11조5천억원으로 확대한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새희망홀씨대출 목표를 1천3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실적 1천100억원보다 200억원 더 늘린 것이다.

농협증권, 농협은행 등 자회사의 증자로 경영내실화도 추진한다. 신 회장은 "올해 최대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 인수 의향을 묻는 말에는 "우리금융[053000]은 덩치가 너무 클 뿐만 아니라 지금 농협금융은 내실을 기할 때"라면서 "인수에 참여할 의향이없다"고 잘라 말했다.

bing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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