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넉 달 만에 반등…346억5천만 달러

입력 2013-03-11 12:00  

환율 변동폭 줄고 국외증권 발행·수출입 차이 늘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넉 달만에 늘어났다. 거주자란 우리나라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1년 이상 국내에 머무른내·외국인을 말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2월 말 현재 거주자의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21억4천만 달러 늘어난 346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2011년 말 299억3천만 달러였던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 393억9천만달러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연말 수입대금 결제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성특성 때문에 예금 잔액은 383억8천만 달러(11월)→360억3천만 달러(12월)→325억1천만 달러(2013년 1월)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김기훈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2월 기업 수출액과 수입액 차이가 전월 4억8천만 달러에서 20억6천만 달러로 늘고 국외증권 발행자금 예치도 확대해 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월 하루 평균 원·달러 환율변동폭이 상순(1~15일) 7.3원에서 하순(18~28일) 4.1원으로 크게 낮아지며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예금증가에 한몫했다.

11일 장중 북한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을 뚫는 등 변동폭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3월 외화예금 증감은 예측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2월 말 잔액을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전월보다 20억8천만 달러 늘어난 307억9천만 달러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개인 예금은 6천만 달러 늘어난 38억6천만 달러였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280억5천만 달러(81.0%), 유로화 34억3천만 달러(9.9%), 엔화 22억4천만 달러(6.5%), 기타 통화 9억3천만 달러(2.6%)다.

정부는 작년 6월 외화예금 확충방안에서 외화예금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은행 총수신의 10% 안팎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3% 수준으로 알려졌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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