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자본체질' 저하…"외환은행 인수 영향"

입력 2013-03-14 12:00  

은행지주회사(은행을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사)들의 '자본 체질'이 다소 나빠졌다. 외환은행[004940] 인수와 농협금융지주 출범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 10개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평균 13.23%로 2011년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은행지주사의 BIS 비율은 은행을 포함한 금융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치 적용 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금융회사 자본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은행지주사 BIS 비율이 하락한 원인은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외환은행인수(2월9일)와 농협금융지주 출범(3월2일)이 큰 영향을 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외환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하나지주 위험가중자산으로 편입된 데다 농협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이 추가돼 은행지주들의 위험가중자산이 236조7천억원(23.8%) 늘었다.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지주 출범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말 BIS 비율은 13.81%로 오히려 0.57%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BIS 비율은 씨티금융지주가 16.69%로 가장 높고 하나지주(11.66%)와 농협지주(11.65%)가 가장 낮다.

자본의 기준을 더 까다롭게 측정하는 기본자본비율(Tier1 비율)은 10개 은행지주사 평균이 지난해 말 10.47%로 1년 전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이재용 금감원 감독총괄국 팀장은 "모든 은행지주사가 자본적정성 1등급(BIS 비율 10%, Tier1 비율 7%)을 계속 유지했다"고 말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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