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개성공단 진출기업에 긴급 자금 지원

입력 2013-04-09 10:50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사업이 사실상 폐쇄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은행권이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자 적극 나섰다..

개성공단 진출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어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024110]은 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이지만 본점의 승인을 거치면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영업점장 금리감면권을 1%포인트 확대 적용하고, 담보와 보증서 대출의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기존 대출금도 최장 1년간 상환을유예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업체 약 60개가 기업은행과 거래하고 있다"면서 "조준희 은행장의 특별지시로 기한을 정하지 않고 남북관계가 개선돼 경영 애로사항이 줄어들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우리은행도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진출업체에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유일한 국내 은행이라는 점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많다"면서 "업체들에 필요한 한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장기화해 개성공단 진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지원규모를 늘리는방안도 검토된다.

남북협력기금을 위탁운영하는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개성공단 진출기업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을 신속히 처리토록 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있다.

또 개성공단사업과 관련해 교역보험에 가입한 업체들이 피해보상을 신청할 경우남북협력기금에서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한 보험으로는 개성공업지구 원부자재 반출보험과 개성공업지구 납품이행보장보험 등이 있다.

bingsoo@yna.co.kr cyndyk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