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본격화…'한국 경제엔 악영향' 우려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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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5:35  

엔저 본격화…'한국 경제엔 악영향' 우려 확산(종합)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은행 보고서와 IB의 환율 전망, 외신들 반응 추가>>현대硏 "달러 당 100엔 도달하면 한국 총 수출 3.4%↓"NYT, 블룸버그도 기업채산성 악화 경고



일본 아베노믹스의 ƈ차 공습'으로 엔저 현상이심해지며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일본은행이 내놓은 강력한 통화완화책에 힘입어 9일 오후달러 당 99엔까지 치솟은 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수석연구위원·조규림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아베노믹스가 국내 산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00엔에이르면 한국 총 수출이 3.4%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5일 외환시장을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총 수출과산업별 수출의 감소 효과를 추정했다.



그 결과, 엔·달러 환율이 100엔이 되면 국내 총 수출은 3.4% 감소하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철강산업은 4.8%, 석유화학은 4.1%, 기계는 3.4%씩 수출이 줄어든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역시 각각 3.2%, 2.5% 감소한다.



엔·달러가 달러 당 110엔까지 가면 더 심각했다.



이 경우, 한국의 전체 수출은 11.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철강은 16.2%, 석유화학은 14.0%, 기계는 11.7%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는 10.8%, 자동차는 8.4%, 가전은 5.7%의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달 '원고·엔저의 파장과 대책'이란 보고서에서 엔·달러환율이 달러 당 100엔(원·달러는 달러 당 1,000원)에 달하면 수출증가율이 2.0%포인트 하락하리라 전망했다.



특히 기계산업의 수출감소율이 7.5%, 자동차가 6.4%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수출기업의 비중도 현재 33.6%에서 68.8%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4일 연차보고서에서 "최근의 가파른 엔화가치 하락이 지속하면수익성 악화 및 대일 가격경쟁력 악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코스피는 엔저와 북한의 동반 위협에 8일 연저점을 내줬다.



외신들도 우려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는 8일(현지시간) "일본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로 일본 주요 기업들과 경쟁하는 미국·독일 자동차업체와 한국제조업체가 마진을 쥐어짜야 하는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9일 투자전문가를 인용해 일본 기업의 경쟁 상대인 한국과 대만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경고했다.



현재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 당 100엔대를 넘길 것을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달러당 103엔, 3분기 103엔, 4분기 105엔으로 오른다고 전망했고 바클레이즈는 2~3분기 103엔에 도달한다고 봤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수석연구위원은 "엔저에 대응해 당국은 적정금리 수준과양적 완화 정책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며 "기업도 기술경쟁력 강화로 일본 제품과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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