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공매도 공시강화 검토…잔액 개별공시 포함"

입력 2013-04-19 09:35  

"우리금융, 민영화 가능한 빨리…민영화 철학 가진 수장 필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셀트리온 사태'로이슈가 된 공매도 논란에 대해 공시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민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신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 사태'와 관련해 "우리나라 공매도 제도가 타이트해(엄격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만 지속적일 경우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공매도 공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공매도 주식 수가 발행 주식 수의 0.01%를 초과하는 투자자의 경우 인적사항과 투자종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를 시행중이다. 코스닥기업은 20일간 전체 거래량의 3%가 넘는 공매도가 이어지면 거래소가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다.

신 위원장은 해외 사례를 분석하면서 공매도 잔액에 대한 개별공시 등 여러가지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셀트리온의 주가하락이 공매도 때문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판단이 어렵다. 확실히 공매도 때문이라고 하기도, 공매도가 영향을 안 미쳤다고 하기도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견해를 다시 한 번내비쳤다.

그는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됐다. (3번의 실패로)벽이 높다는 것을 알았으니제 직을 걸고 할 것"이라며 "후반기로 갈수록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현정부 초기에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잠재적 수요자가 원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하고, 자신이 최근 언급한 '메가뱅크' 또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 특별히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의를 표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후임에 대해서는 "민영화를 빨리해야한다는 철학이 강한 분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신 위원장은 상반기에 금융현안과 관련된 4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감독체계 개선과 금융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등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밝혔다.

4대 TF는 ▲정책금융체계 개편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금융사 지배구조 선진화 ▲우리금융 민영화를 맡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 등 4가지를 말한다.

그는 특히 "감독체계 선진화 TF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최대한 중립적으로 활동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벤처 캐피털의 규모를 키우고자 맞춤형 자금지원도 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벤처 캐피털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지원 규모는)나중에 밝히겠지만 깜짝 놀랄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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