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대비 원화 절상폭 2009년 4분기이후 최대

입력 2013-04-22 12:00  

올해 1분기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14.4% 절상했다.

절상폭은 2009년 4.4분기이후 최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 평균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1,177.3원으로 전 분기(1천346.4원)보다 169.1원 하락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의 절상폭은 14.4%로, 2009년 4분기(15.1%)이후 가장 크다.

1분기 말 100엔당 원화 환율도 1천182.3원으로 56.0원 하락, 4.7%의 절상률을보였다.

이는 일본 정부의 '무제한 엔화 방출' 방침 이후 수출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 추락을 보여주는 것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1분기 말 1달러당 1,111.1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0.5원 상승했다. 절하폭은 3.6%로, 2011년 3분기(9.4%)이후 가장 크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에 북핵 리스크까지 가세한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4.0원으로 전 분기(1.8원)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이는 전 분기의 변동성이 워낙 낮았던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에 주요 20개국(G 20) 국가의 평균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 변동률)은0.28%에서 0.33% 확대됐으며 한국의 환율 변동성은 이보다 다소 높은 0.36% 수준이다.

1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20억6천만 달러로 전분기(195억2천만 달러)보다 13.0%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 10억 달러 순매입에서 70억 달러 순매도로전환됐다. 환율 하락 기대 심리에 수출 기업의 매도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분기 110억9천만 달러의 순매입을 기록했다.

20011년 3분기(159억9천만 달러) 이후 순매입 규모로는 최대다.

김신영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 등으로 환율 상승 기대가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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