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이란 협상 기대감 부활에 하락…1,482.70원 마감

입력 2026-04-14 02:51   수정 2026-04-14 06:24

달러-원, 美·이란 협상 기대감 부활에 하락…1,482.7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8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지난 주말 마라톤 종전 협상이 결렬로 끝났으나 물밑에서 양측 간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20원 상승한 1,4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89.30원 대비로는 6.6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1,490원 근처에서 뉴욕 장에 진입한 뒤 조금씩 고개를 숙이다가 야간 거래 막판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미군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시작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경제 생명줄을 옥죄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뉴욕 장 들어 오름폭을 크게 축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야간 거래 종료 뒤 배럴당 10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우리는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1일인 휴전 종료 시점까지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들에게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파키스탄과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들이 남은 격차를 좁히고 휴전 종료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를 따라 미 국채금리도 뉴욕 거래에서 내리막을 걸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 장 초반 대비 6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오전 2시 48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40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34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20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7.7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99.70원, 저점은 1,482.00원으로, 변동 폭은 17.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05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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