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입력 2013-04-25 10:16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5일 "건설 투자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과 발전설비를 위주로 한 설비투자, 일부 서비스 분야의 투자가 증가하고 수출도 나름 괜찮았다"고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9%를기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면서 "교역조건 개선의 효과도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분기가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는 분명히 있으며 2, 3분기는상하방 리스크가 있다"면서 견조한 회복세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민간 소비는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작년 4분기에 자동차가 세금 감면으로 소비가 앞당겨 이뤄지고 의류 등도 좋았다. 작년 4분기 상대적인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도 있다.

-- 투자가 체감보다는 좋게 나왔는데.

▲ 동탄 신도시 등으로 건설 투자기 늘고 발전 설비도 크게 늘었다. 항공기와함께 디스플레이 패널 등 ICT 분야에서 투자가 일어났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11.5%하락한 만큼 그 수준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 투자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나.

▲위례 신도시 등이 예정된 만큼 건설 투자는 현 추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특히, 건설 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도 있고 정부의 1분기 재정 집행이 정부 이양 등 과정에서 예정(30%)에 못 미친 28.2%에 불과한 만큼 2분기부터제대로 집행되면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정부의 재정 집행은 2분기부터 성장에 플러스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0.9%는 반올림한 것이냐.

▲굳이 따지면 0.87%다. 그러나 소수 두 자리는 의미를 두지 않는다.

--수출과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성장률 0.9% 중 내수가 0.5%포인트, 순수출이 0.5%포인트다. 통계상 불일치가0.1%포인트 있다.

--수출도 체감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통관 실적과 GDP 통계는 기준이 다르다. 예를 들면 선박의 경우 통관 기준으로는 건조가 끝나고 배가 외국으로 나갈 때 한꺼번에 수출로 잡히지만 GDP 통계로는건조 과정별로 기성액처럼 나눠서 반영된다. 실제 1분기 통관실적 선박 수출은 두자릿수로 줄었지만, 이번 GDP에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실질 GDP는 명목가가 아니라 가격변동을 고려한 실질가 기준이다.

--견조한 회복세라고 볼 수 있나.

▲전기 대비 0.9% 증가에는 분명히 기저효과가 있다. 한은 조사국의 설명처럼 2분기, 3분기는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김중수 총재가 최근까지도 0.8%를 얘기했는데, 어떤 변수 때문에 전망치보다높게 나왔나.

▲전망치를 내는 조사국의 자료와 실질 GDP를 산정하는 경제통계국이 사용하는자료는 다르다. 한은 경제통계국은 추가로 사용하는 자료가 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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