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한국은행 통계 분류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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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06:03  

한은, 금리수준별 분류 체계 개편 검토

장기간의 저금리로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통계 분류 체계에 구멍이 발생했다. 바로 금리수준별 수신액 비중통계다.

ECOS 홈페이지(ecos.bok.or.kr)에는 8일 현재 정기예금 금리수준을 4%미만, 4∼5%미만, 5∼6%미만, 6∼7%미만, 7∼8%미만, 8∼9%미만, 9∼10%미만, 10∼11%미만, 11∼12%미만, 12%이상 등 10개 구간으로 분류, 수신액 비중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수신액 비중은 4%미만 99.9%, 4∼5%미만 0.1% 등 두개 구간 수치밖에 없다. 나머지는 구간은 모두 0.0%다.

소비자들이 정기예금 상품을 고를 때 참고로 활용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통계가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 4월말께 발표한 Ɖ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2∼3%미만이 71.7%로 비율이 가장 높고 3∼4%미만이 27.2%로 두번째였다.

2%미만의 정기예금이 1.0%를 차지했고 4∼5%미만이 0.1%로 가장 낮았다.

문소상 금융통계팀장은 "1997년부터 현행 분류체계로 작성해온 통계여서 시계열비교 때문에 이를 유지해왔다"며 "분류 체계가 현 상황과 맞지 않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는 첫 통계 시점인 1996년 1월 연 9.12%였으며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에는 17.85%까지 치솟기도 했다. 3월 현재는 2.85%다.

한은은 가계 대출 금리 분류 체계도 저금리 상황에 맞게 4%미만 구간을 3%미만과 3∼4%미만 등 2개로 세분화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ECOS는 한은이 통화신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생산하는 각종 통계를 일반인들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04년 개설한 홈페이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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