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보험왕 오르는 교보생명 강순이 명예전무>

입력 2013-05-19 12:00  

"30년 전에 신입사원이던 고객이 지금은 최고경영자가 됐죠. 제 최고의 자산은 30년 동안 신뢰를 쌓아온 고객들입니다." 올해 7번째로 교보생명 보험왕에 오르는 강순이(57.여) 명예전무는 19일 수상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1983년 27세의 나이에 교보생명 재무설계사로 입사한 이후 30년 동안 보험 영업이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은 1천5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문직이나 자산가 등우량 고객만 500명이 넘는다. 많은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명의 비서를두고 있을 정도다.

교보생명은 강 명예전무가 작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수입보험료가 290억원에달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비율도 99%다.

성공 비결은 판매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고객을 가족처럼 대하는 '한결같은 고객서비스'다.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자녀와 손자까지 대를 이어 그를 찾는다고 한다. 강 명예전무는 "재무설계뿐 아니라 자녀교육이나 결혼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고객도 많다"며 "지금까지 중매로 12쌍의 부부를 맺어 줬다"고 말했다.

강 명예전무는 몇 년 전부터 고객들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재무설계 세미나를 매월 한차례 이상 진행한다. 그는 30년이 넘는 기간 자신과 함께 해온1세대 고객과 2∼3세대 고객을 함께 초청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보험은 무형의 상품이지만 신뢰와 진심으로 고객에게 전달해왔어요. 건강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20년은 더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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