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자리 놓고 '불꽃 경쟁' 점화>

입력 2013-06-06 06:05  

최기의·윤종규·김옥찬 3파전 예상KB금융그룹 대대적 물갈이 예고

KB금융[105560] 지주 회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차기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행장들과 계열사 사장, 지주사 임원들도 교체가 예상돼 KB금융그룹 전반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차기 국민은행장 선임 문제는 당장 KB금융그룹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김옥찬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 사장은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0년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KB금융 내부에서도 뛰어난 능력을인정받고 있다.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출신으로, 민 행장이 옛 국민은행 출신임을감안하면 안배 차원에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부사장은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행장이 영입했으며,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2010년부터 KB금융 최고 재무책임자(CFO)로서 임영록 차기 회장 내정자와 호홉을 맞춰온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김 부행장은 1982년 국민은행에 들어와 30여년을 `KB맨'으로 지냈다.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선임 부행장 역할을 맡고 있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김형태 국민은행 인사담당 부행장, 손영환 KB부동산신탁 사장, 정연근전 부행장, 이달수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도 거론된다.

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도 인사 대상이 될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된 후 취임을 앞두면 부행장과 계열사대표들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해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관례다.

국민은행 부행장은 김옥찬(경영관리), 강용희(영업), 이찬근(기업금융), 이상원(WM), 심재오(고객만족), 이득영(여신), 이건호(리스크관리), 이헌(경영지원), 유석흥(IT그룹), 김형태(HR) 등 10명이다.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의 IT그룹 부행장을 겸임하는 유석흥(정보관리) 부사장과 함께 윤종규(재무), 김왕기(홍보), 이민호(준법감시인), 양원근(경영연구소장)등 5명이다.

현재 KB금융지주의 전략담당 부사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계열사 대표는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최기의(KB국민카드), 노치용(KB투자증권), 김석남(KB생명보험), 조재민(KB자산운용), 손영환(KB부동산신탁), 김한옥(KB인베스트먼트), 박인병(KB신용정보), 허세녕(KB데이타시스템), 이정호(KB저축은행)등 10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이 바뀌는 만큼 `인사 태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차기 부행장과 지주사 임원, 계열사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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