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은행 수익구조 이자이익에 치우쳤다"

입력 2013-06-27 08:16  

저성장·저금리 기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금융사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전략 멘토로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ད세기 금융비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 금융산업은 영업 관행이 간접금융에 치중돼 있고 운용수수료영업(fee business)이 발달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국내은행의 수익구조가 이자이익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도 미흡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신 위원장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려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고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재무·전략 멘토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위원장은 한국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하고 PEF·헤지펀드 등 사모펀드 규제체계를 합리해야 하며 안정적인 대체투자와 장기투자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법상 펀드 규제체계, 기업공개(IPO) 제도 등을 개선하고 개방형 펀드 판매망을 도입하는 것도 직접금융시장 인프라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신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발 경제여건 변화 가운데 가장 큰 리스크를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져서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시장이 충격을 받고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며 "이처럼 금융과 실물시장이 엇박자를내는 것은 돈을 먼저 끌어 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정책과 실물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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