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경제, 금융위기 전 성장경로 회복 힘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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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의 성장경로가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거나 정책금리를 정상화하는 등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27일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평가'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여러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정상적인 성장궤도로진입하는 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고용·자산가치 증대→소비심리 개선→소비증가→기업이익 증가→기업 심리·투자 개선→ 고용 증가의 선순환에 아직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산가격 상승과 차입에 의존했던 소비기반이 금융위기 이후 크게 약화했다며 "향후 미국경제는 위기 이전 추세적 성장경로에서 하향 이동된 새로운 정상상태로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시기와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미국 경제가 자생력을 갖춰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가 확보되기 이전엔 출구전략이 본격 실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