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원장 현장 발언 내용 포함해 기사 전반적 보완>>"다양한 물적금융 확대·대출금리 합리화 필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할부·리스·신기술금융등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개선하고 물적금융 지원 강화와 대출금리를 합리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협회 주최 할부·리스·신기술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계열사간 내부시장(캡티브마켓·captive market)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체와 연계한 금융지원이 일반적인 영업방식이라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캡티브마켓이 공정경쟁을 저해하거나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지적했다.
이어 "제조사의 판매채널을 더 넓히거나 금융소비자의 대출상품과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업계 스스로 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캡티브마켓은 대기업이나 금융지주사가 그룹 내부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수익을 내는 시장을 일컫는다.
현대캐피탈이 모기업인 현대자동차[005380]와 연계한 특판 상품 등을 바탕으로급성장한 것이 대표적인 캡티브마켓 이용 사례다.
최 원장은 대출금리 합리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건전한 여신심사 관행과 합리적 대출금리 체계를 마련해 장기적인 성장발판을 구축해야 한다"며 "업계와 당국이 함께 마련한 대출금리 모범규준과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 제2금융권 연대보증 폐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또 여전사가 다양한 물적금융과 벤처캐피털 기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16조원이던 할부금융 취급액은 2010년 이후에는 연간 10조원 안팎으로줄었고, 할부금융과 리스에서 자동차 취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와 60%수준에 달해 산업기계 지원 등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는 "미래의 성장성과 사업성과에 대한 신용 평가로 여신심사를 하는 등 새로운 금융기법을 도입, 기계장비와 설비 투자를 촉진하는 물적 금융 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기술금융사에 대해 "투자대상 기업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사다리펀드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와지원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당국도 여전사 지원을 위해 해외투자신고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외국진출을 돕고, 어려운 환경 여건을 고려해 수검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할부·리스·신기술금융등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개선하고 물적금융 지원 강화와 대출금리를 합리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협회 주최 할부·리스·신기술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계열사간 내부시장(캡티브마켓·captive market)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체와 연계한 금융지원이 일반적인 영업방식이라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캡티브마켓이 공정경쟁을 저해하거나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지적했다.
이어 "제조사의 판매채널을 더 넓히거나 금융소비자의 대출상품과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업계 스스로 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캡티브마켓은 대기업이나 금융지주사가 그룹 내부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수익을 내는 시장을 일컫는다.
현대캐피탈이 모기업인 현대자동차[005380]와 연계한 특판 상품 등을 바탕으로급성장한 것이 대표적인 캡티브마켓 이용 사례다.
최 원장은 대출금리 합리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건전한 여신심사 관행과 합리적 대출금리 체계를 마련해 장기적인 성장발판을 구축해야 한다"며 "업계와 당국이 함께 마련한 대출금리 모범규준과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 제2금융권 연대보증 폐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또 여전사가 다양한 물적금융과 벤처캐피털 기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16조원이던 할부금융 취급액은 2010년 이후에는 연간 10조원 안팎으로줄었고, 할부금융과 리스에서 자동차 취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와 60%수준에 달해 산업기계 지원 등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는 "미래의 성장성과 사업성과에 대한 신용 평가로 여신심사를 하는 등 새로운 금융기법을 도입, 기계장비와 설비 투자를 촉진하는 물적 금융 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기술금융사에 대해 "투자대상 기업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사다리펀드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와지원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당국도 여전사 지원을 위해 해외투자신고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외국진출을 돕고, 어려운 환경 여건을 고려해 수검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