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부수업무 취급액 2004년부터 매년 증가

입력 2013-08-29 06:08  

상반기 1조4천410억…'보험대리' 비중 50% 이상

카드사의 부수업무 취급액이 2004년부터 매년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업자에 통신판매, 여행알선, 보험대리 업무등 세 가지의 부수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드사는 보험 대리, 여행알선, 그리고 홈페이지 등의 통신판매채널을 통해 상품 판매를 대리하고 수수료를받는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카드 사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부수업무 취급액은 2004년(5천518억원)부터 매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늘어나 2010년 1조8천480억원, 2011년 2조4천553억원, 2012년 2조9천78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상반기에는 취급액 1조4천410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상반기(1조1천677억원)와 2012년 상반기(1조3천837억원)보다 각각 23.4%, 4.1% 증가했다.

카드사의 부수업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보험대리' 업무였다.

보험대리는 1993년 카드사의 부수업무 취급 통계를 집계한 이래 2001년 한해를제외하고 매년 전체 부수업무 실적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카드사의 보험대리 업무 취급액은 8천270억원으로 2011년(6천449억원)과 2012년(7천383억원) 상반기 대비 각각 28%, 12% 증가했다.

여행알선 업무 취급액도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2천691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2천341억원)과 2012년(2천434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통신판매 업무 취급액은 지난 상반기 3천447억원으로 2011년의 같은 기간(4천19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2010년(2천885억원)보다는 증가했다. 통신 판매의 연간 취급액도 2007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렇게 부수업무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경기 침체로 카드 사용 실적이 줄어드는데다 지난해 9월 중소형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이전반적으로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카드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내달 말부터 ▲빅데이터 활용 컨설팅서비스 ▲업무와 관련해 취득한 디자인권·상품권 사용 ▲금융교육 ▲전자금융거래업무 등으로 부수업무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용카드 업계 전체 매출은 553조원으로, 부수업무가 차지하는비중은 0.55% 수준에 불과하다. 당국의 부수업무 영역 확대 방침에 대부분의 카드사는 수익성이 낮다고 보고 구체적인 모델을 만드는데 소극적인 분위기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의 부수업무 비중은 수익 다변화 측면에서 일정부분 증가하겠지만, 상품 판매를 대리하는 보조 역할이라는 점에서 무한정 증가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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