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국내 제조기업 수익성 역대 최저 수준"

입력 2013-12-11 12:00  

제조업체 영업이익률, 미국이 한국 추월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져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한국 제조기업 수익성 장기 하향 추세' 보고서에서 "매출등 성장세 하락은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수익성은 이익 창출 능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만큼 우려되는 대목"이라며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국내 전체 제조업체의영업이익률은 5.1%로, 이 통계가 나온 196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은 1960년대 연평균 11.1%에서 1970년대 8.

4%, 1980년대 7.3%, 1990년대 7.0%, 2000년대 6.3% 등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2010년에는 6.7%로 일시 상승했다.

특히 2000년대까지는 미국보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높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오히려 낮아졌다.

한국 제조업체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2000년대 6.3%에서 2010∼2012년 5.8%로하락하고 미국은 2000년대 6.1%에서 2010∼2012년 7.5%로 높아지면서 역전됐다는 설명이다.

상장 제조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980년대 7∼8%를 유지하다가 2011∼2012년에는 6%대로 떨어졌으며 올해 1∼3분기는 7.1%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평균 수치는 일부 우량 대기업의 실적이 가중평균 되는 만큼실제보다 좋게 나올 수 있다며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 중앙값을 제시하면서 중앙값 기준 영업이익률은 훨씬 나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 중앙값은 1980년대 후반 연평균 9%에 육박했으나 1990년대 후반 6%, 2000년대 후반 4.5%로 하락했으며 2012년에는 3.7%로 더 낮아졌고올해 실적(3분기 기준)도 3.9%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지난해 중앙값은 1985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올해는두번째로 낮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0년 이후 평균치와 중앙값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는 대규모 기업과 중소 규모 기업간 영업이익률 차이가 외환위기를 거치며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까지 영업이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라며 "영업이익률이 15%이상인 기업의 비중(상장 제조업 기준)은 1980년대 평균 14.

9%였으나 올해는 3.3%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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