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엔화대비 원화 가치, 전년비 26% 높아져

입력 2014-01-21 12:00  

지난해 연평균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2012년보다 26%가량 높아진(원·엔 환율 하락)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년 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2013년 연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4.3원으로 2012년(1,413.7원)에 비해 289.4원 하락(25.7%절상)했다.

연말 환율은 1,002.1원으로 2012년 말(1,238.3원)보다 236.2원 하락(23.6% 절상)했다.

이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원·엔 환율만큼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난해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1.4% 올라 세계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유로(4.2%)와 중국 위안화(2.9%), 영국 파운드화(1.9%)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통화는 모두 달러화보다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는양적완화 축소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신흥국 가운데는 아르헨티나(-24.6%)와 인도네시아(-20.8%)의 통화 절하폭이 가장 컸고, 남아프리카공화국(-19.4%)과 일본(-18.0%), 터키(17.0%)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연준의 출구전략 경계감이 강했던 지난 상반기에는 중국을 뺀 모든 G20 국가의 통화가 달러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5.2원, 전일 대비 변동폭은 4.3원으로 2012년(각각 4.2원·3.3원)보다 확대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2012년 변동폭이 낮아 기저효과가 생겼기 때문으로 폴이된다.

다만 4분기에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의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변동폭이 크게 줄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 변동률 기준)은 0.34%로 G20국가 15개 통화 가운데 4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외환 거래 규모(외국환중개사 경유분 기준)는 하루 평균201억4천만달러로 전년(215억9천만달러)보다 6.7% 줄었다.

2010년 3분기(184억2천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내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41억달러 순매입을 기록했지만 그 폭은 줄었다.

환율 상승 기대로 비거주자가 국내 외국환은행과 매매한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2012년 순매도(-29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순매입(123억4천만달러)으로 전환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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