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개인 금융자산中 사적연금 2.1%…OECD의 8분의1"

입력 2014-06-19 11:00  

사적연금 적고 생명보험 비중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사적연금이 차지하는비중이 매우 낮은 반면, 생명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전문연구위원이 발표한 '가계자산의 구조적 특징과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개인 금융자산에서 사적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6.3%)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생명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6%로 OECD 평균(12.2%)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미국의 경우 생명보험 비중이 2.0%로 낮은 반면 사적연금 비중이 30.5%로높아 한국인의 금융자산 보유구조와 상반됐다.

일본의 경우 생명보험과 사적연금 비중이 각각 14.1%, 13.0%로 서로 비슷했다.

한국 가계 전체 연금소득의 소득대체율(연금가입기간 중 평균소득을 현재가치로환산한 금액대비 연금지급액)은 45.2%로 역시 OECD 평균(65.8%)보다 낮았다.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39.6%)은 OECD 평균(40.6%)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사적연금이 부족해 이를 깎아내린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지 않은데도 사적연금이 미흡해 전체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다"며 "이는 노후소득 보장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말했다.

한편, 가계 총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3월 말 기준)은 30세 미만 66.5%, 30대 32.0%, 40대 26.5%, 60대 이상 17.5%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금융자산 비중이 줄었다.

전체 가구의 총자산 대비 금융자산 비중은 5월 국민대차대조표 기준으로 34.3%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일본(60.2%), 미국(70.4%), 유로존(58.3%) 등 선진국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예금, 보험·연금 등 수익성이 낮은 안전자산 비중도 72.4%로 높았다.

미국은 금융투자 상품을 제외한 안전자산 비중이 43.6%, 유로존은 67.2%로 한국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금융투자 자산 중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의 비중이 12.9%로 낮은 점등도 한국 가계자산의 특징으로 꼽았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가계자산의 현재 구조로는 고령화에 대한 대비가 크게 미흡하다"며 "정부는 가계의 실물자산 가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를 금융자산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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