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작년보다 14% 증가

입력 2014-09-04 12:00  

'정보 유출 탓' 신용카드 발급·회원수는 감소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에도 상반기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월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37억원으로, 작년 동기(9천463억원) 대비 13.5%(1천274억원) 늘었다.

이자수익(1천771억원)은 13.3%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181.1% 증가했다. 삼성카드[029780]의 제일모직·삼성화재 지분 매각으로 처분 이익(2천91억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 등 카드수익(8조9천210억원)은 4.1% 증가했다.

비용 부문에서는 대손비용(8천482억원)이 삼성·신한카드를 중심으로 29.0% 증가했고,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카드 재발급 비용 등의 비용도 3.7%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901억원(52.2%) 증가한 2천626억원, 현대카드가 434억원(57.1%) 늘어난 1천19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는 3천284억원의 순이익을거뒀으나 1년 전보다는 12.3% 줄었다.

정보 유출 사태로 곤욕을 치렀던 KB국민카드의 순이익도 8.2% 증가한 1천909억원, 롯데카드도 5.1% 늘어난 743억원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9천371만장)는 지난해 말(1억203만장) 대비 8.2% 줄어들어 1억만장 아래로 내려왔다.

휴면카드의 자동 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각각 121만장, 116만장, 75만장의 카드 수가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9천886만장)는 작년 말보다 1.4% 늘었다.

신용카드 회원 수(7천118만명)도 정보 유출 사태 등에 따라 6.2% 감소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 구매실적은 296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14조2천억원)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243조1천억원)은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등에 따른 회원 수감소 등으로 1.4% 증가에 그쳤으나, 체크카드 실적(53조3천억원)은 25.7% 늘었다.

카드대출은 46조원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현금서비스(31조8천억원)는 7.8% 감소했고 카드론(14조2천억원)은 1.4% 늘었다.

카드자산(신용판매+카드대출)은 79조9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 줄었고, 전업카드사의 총 채권 연체율은 1.93%로 0.11%포인트 증가했다.

카드채권의 연체율은 1.66%로 0.13%포인트 올랐고, 신용판매 및 카드대출 연체율은 각각 0.98% 및 2.85%로 0.11%포인트와 0.1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유출 사고 등에도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은 양상"이라며 "카드사들이 건전경영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높일수 있도록 감독상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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