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내년 산업경기 회복 제한적…키워드는 'STOP'"

입력 2014-11-23 11:00  

내년도에도 국내외 경기여건이 모두 긍정적이지않아 산업경기의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23일 낸 񟭏년 산업 경기의 7대 특징과산업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경기 특징과 전망을 이처럼 진단했다.

보고서는 먼저 내년도 전망되는 산업경기의 특징을 영문 앞글자로 조합해 '멈춤(STOP)'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신흥공업국과 선진국 사이에 낀 국내 산업(Sandwich) ▲산업경기 회복력의 급락(Traffic jam) ▲철강·유화 등 중국발 공급과잉에 직면한 장치산업(Oversupply)▲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drop in Price competitiveness) 등이 보고서가 관측한 4가지 특징이다.

보고서는 "한중일 제조업의 현시 비교우위지수(RCA)를 보면 한국은 일본과의 격차를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낮고, 중국과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 축소로 '신(新)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엔저 심화와 관련해서는 "내년 연평균 원·엔 환율이 100엔당 950원을 나타내면총수출은 5.8% 감소 압력을 받으며, 100엔당 900원으로 하락하면 총수출이 8.2%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철강, 유화, 기계, 정보기술(IT)의 수출 감소 압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4가지 특징 외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하는 전자·자동차 산업 ▲다른 행보를 보이는 양대 수주산업인 철강·건설업 ▲도약을 꿈꾸는 서비스산업 등을 나머지 3개 특징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건설업은 민간·건축 부문 수주 확대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로 장기 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조선업은공급과잉 지속, 중국 조선업의 글로벌 시장잠식 가속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비스 산업과 관련해서는 "전통적 비교역재인 서비스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중국의 법률, 건설, 유통,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내년 산업경기는 취약한 대내외 여건으로 성장세가 극히 제약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의 구조적인 불황에 직면한 일부 산업은 생존 문제에 직면할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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