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천800만원 이하 미혼자 세금 최고 17만원↑"

입력 2014-12-29 08:42  

올해 연말정산에서 미혼 직장인의 세금 부담이크게 늘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작년 개편된 세제를 적용, 연봉 2천360만원∼3천800만원 미혼 직장인의 올해 납세액을 산출해보니 연봉에서 가장 먼저 빼주는 근로소득공제는 24만7500원 줄어든 반면 근로소득세액공제 증가는 7만4250원에 그쳤다.

만약 연봉 3천만원인 미혼자라면 총 90만7천500원을 근로소득세로 내야 해 2013년 73만4천250원보다 17만3천250원이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인 기본공제와 4대 보험료 공제 외에는 다른 공제 요인이 없는 미혼 근로소득자에게 사실상 '독신세'가 신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봉 3천870만∼6천530만원 사이 미혼 직장인은 다른 공제액이 없다고 할때 작년보다 세금이 최고 5만2250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봉 6천600만원 이상인 미혼 직장인은 세금이 작년보다 급증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14년 귀속 소득세법 개정 당시 연봉 5천500만 원 이하 중·저소득층에서는 증세가 없고, 연봉 6천만∼7천만원 사이에서는 3만원 증세된다고설명한 바 있다.

납세자연맹은 "개인의 소득공제 종류와 공제효과에 따라 증세 편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이번 연말정산에서 많은 근로자가 세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월세세액공제를 받는 직장인 등 일부만 환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내년 1월이면 지난해 세제개편 때 정부가 내놓은 근로소득자들의 세금증감효과 세수추계가 맞지 않는게 드러날 것"이라며 "연말정산 자동계산기로 올해 놓친 공제가 없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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