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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하베스트 인수 지시한 바 없다"(종합2보)

입력 2015-02-24 22:48  

<<저녁 답변 내용 추가>>"해외자원개발, 지속 추진 필요…지금 분위기 지속되면 불가능"野 "최 부총리 인수 관여…졸속진행 감독 소홀 대국민 사과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이명박 정부 당시 캐나다 석유회사 하베스트 인수 논란과 관련해 "당시 석유공사 강영원 사장에게 인수를 지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베스트 인수 결정에 최 부총리가 관여했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밝혔다.

최 부총리는 하베스트 인수 등이 이뤄진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을 담당했던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맡았다. 전체회의에는 공공기관을 담당하는 기재부 장관 자격으로 출석했다.

그는 "(장관) 취임 전에 석유공사가 인수계획안을 결정했다"면서 "강 사장도 감사원 진술 등을 통해 지시받은 바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관실로 찾아온) 강 사장에게 석유공사는 기본적으로 정유 사업에대한 경험이 일천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잘 검토해 인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말한 것 외에 강 사장에게 인수문제와 관련해 의논을 하거나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지경부 자원개발총괄과장이 캐나다에서 귀국한 강 전 사장을 바로 지경부로 오라고 전화했다는 (감사원의) 자료가 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의 질문에도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하베스트의 졸속 인수와 감독 소홀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요구하자 최 부총리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이 부실화돼 손해가 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자원 외교책임은 누가 지는 것이냐. (최 부총리가) 최선봉장이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한다. 그러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느냐"라며 질의시간 내내 몰아붙이자 최 장관은 "어이가 없어서답변을 안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발언 직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이 혼자 이야기해 (최 부총리가) 답변할 시간을 안줬다"고 항의하면서 퇴장하고, 야당 의원들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최 부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회의가 한때 파행을 겪기도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 해외자원개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실패하면 '국정조사 나와라', '배임이다'라고 하니 누가 하겠느냐"라고 수차례에 걸쳐 해외자원개발의 위축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또 "에너지 해외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운 데 지금이 투자 적기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정책 추진 강도는 역대 정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중요성을 똑같이 강조했다"면서 "MB정부가 다른 정부 때보다 강조한 이유는 당시 유가가 배럴 당 140달러까지 갔고, 200달러까지 간다는 전망까지 나와 '정부는 뭐하고있느냐'는 비난이 빗발쳐 해외자원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앞서 인사말을 통해서도 "에너지 자원의 96%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해외자원개발은 정권과 상관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감사원, 법무부, 금융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도 참여했다.

leesang@yna.co.kr lkbin@yna.co.kr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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