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까지 몰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입력 2015-05-13 13:25  

첫날 1만여 명 '구름인파'…14일까지 2만명 방문 예상

"요즘 취업하기가 어렵다고 하잖아요. 학교에서친구들과 함께 취업박람회를 보러 왔습니다." 인천의 한 특성화고에 다니는 3학년 이예은(18) 양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다소 들뜬 표정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아직 고교 졸업 전이지만 금융권에 취업할 기회를 일찌감치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 양은 "원하는 금융권에 꼭 취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꿈이 이뤄질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은행이 이날 주최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구직자들과 우량 중견기업을 연결해 주는 행사다.

국민은행에서 추천한 우수기업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우수 회원사 및 코스닥상장사와 대기업 협력사 등 250여 곳이 올해 참가했다.

취업난을 반영한 듯 이날만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구직자가 찾았다. 국민은행은 폐막하는 14일까지 2만 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교생부터 군인, 취업준비생까지 주로 10~20대 젊은 층이 많았다.

올 9월 병역을 마친다는 김용상(21) 씨는 취업 가능성을 엿보기기 위해 동료와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다.

제대하고 나면 대학 2학년에 복학할 예정인 그는 군대에서 환경기능사 자격증도땄다.

"아직 졸업까지 많이 남았지만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박람회장을 찾은 동기를전했다.

김씨는 "군대에서도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열심히 한다"면서 "원하는 곳에 취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이도 있었다.

심영보(29) 씨는 취업박람회 사전 프로그램인 'KB취업학교' 홈페이지에 뜬 채용공고를 보고 IT업체 '에이텍'에 지원해 12일 최종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1년간 '취업준비생'으로 토익 등을 열심히 공부한 그는 최종합격자 2명 안에 들어 이제 한시름 놓았다.

부산에서 대학교를 다닌 심씨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게 주효했던 것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들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컨설팅, 모의면접, 무료 직무적성검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250여 업체는 부스를 운영하며 몰려드는 취업준비생들과 상담에 매진했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녹산기업 인사담당자는 "작은 기업임에도 20명 넘는 사람들이 취업과 관련된 문의를 해왔다"며 "이직률이 높은 편인데, 좋은 취업준비생들을 많이 뽑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춘 교육부 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이사와 KB금융의 윤종규 회장이 참석해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윤 회장은 "청년구직자의 고용 창출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는데일조하고 싶다"면서 "KB금융그룹은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마중물' 같은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