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한달 가면 한국성장률 0.15%p 하락"

입력 2015-06-09 16:13  

"3개월간 지속하면 올해 성장률 0.8%p 하락할 수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한국 경제에 단기적인 소비 위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가 한 달 내에 진정되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0.15%포인트, 3개월간 지속하면 0.8%포인트가 각각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 '금년 성장전망, 하방위험에 유의할 필요' 보고서에서 "해외 IB들은 메르스 확산이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심리 회복세를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런 내용의 해외 시각을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한 달 내에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소비심리가 즉각 정상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가정 아래 6월 소매판매와 요식업, 관광업이 각각 -10%, -15%, -20% 위축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분기에 0.5%포인트, 올해 0.1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홍콩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처럼 3개월간 지속하면 성장률이2~3분기에 3.0%포인트, 올해 0.8%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 사태가 관광 성수기 예약시즌, 내수 회복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은 시기에 발발했으므로 소비심리가 재차 움츠러들면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수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관광업의 올해 명목 성장률 기여도를 0.05%에서 -0.14%로하향 조정하고 GDP 손실 규모를 20억달러로 추정했다.

해외 IB들은 성장 모멘텀 약화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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