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경제' 해법, 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할까

입력 2015-09-05 07:19  

11일 금통위 열어 기준금리 결정…'동결' 전망 우세 속 '인하' 관측도

내부적으로 경기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외부에선 중국과 미국의 충격파가 밀려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새롭게 결정한다.

1천100조원대를 돌파한 가계부채 때문에 동결을 점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수출부진에 국민소득까지 감소하는 악재 일색인 경기상황으로 인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금통위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전방위 악재로 추가 인하 기대감 '솔솔' 최근까지 이주열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은 '매파'로 해석될 만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총재는 8월 13일 열린 지난달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는 목표치가 아니므로 이에 맞춰 금리 정책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다.

8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저금리로 늘어난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을 우려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부진의 골이 한층 깊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해외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8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4.7%나 감소하면서 2009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이 올 상반기에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결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타격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에 그쳤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보다 0.1% 줄어 2010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 등 해외 IB들은 수출부진과 제조업 심리 부진 등으로한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지난 3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

674%로 전날보다 0.022%포인트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보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뚜렷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 추세가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금리 부작용 우려 속 동결 전망 '우세'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관측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미 사상 최저치인 연 1.5%로떨어진 기준금리를 더 내리는 데 따른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갈수록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가계부채가 '뇌관'이다.

가계 빚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1년 새 95조원이나 늘어 6월 말 현재1천13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최근 들어선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지만 저금리와 저유가의 호기를 이용해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도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경상수지 흑자와 견실한 외환보유액 덕에 외환 수급도 당장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