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성장률 5% 정도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큰 충격"

입력 2015-11-03 17:51  

한국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 수준으로하락하면 우리 경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10월15일)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올 것이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한은의 관련부서는 "만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 정도까지 하락하게 되면 수출뿐만 아니라 실물 및 금융부문 등 우리 경제의 전 부문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이 비선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기구 등에서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기준으로 5%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중국이 급격한 부진에 빠지는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중국의 경기 둔화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6.9%, 상반기성장률은 7%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A위원은 "한은은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 경제가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란 의미로 중국어로는 신창타이)'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원화 강세 가능성 외에 일본과 유로지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을 들면서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여전히 내수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위원은 "우리 경제는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경제성장률이 3% 내외에서 변동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증가율은 과거와 달리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C위원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초저금리 수준으로 낮췄지만 기업의 대출금리가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한은이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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