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처럼 배당" 현혹…은퇴자 울리는 조합사칭 사기 기승

입력 2015-12-02 12:01  

초기엔 약속배당금 주다가 재투자 유도한 뒤 잠적하기도

○○협동조합은 로또 예측번호를 보내주는 업체라고 소개하고는 투자금을 내고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연금처럼 매월 배당금을 받을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았다.

□□영농조합은 돼지를 키워 팔면 "단기간에 4배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어투자만 하면 돈 버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자금을 유치했다. 초기에는 매월 8%의 수익금을 지급했지만 곧 소식이 끊겼다.

금융감독원은 2일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의 이름을 가장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꾀어 투자금을 편취하는 유사수신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합을 사칭한 유사수신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된 업체는 2012~2014년에 각각1건, 7건, 5건에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2건으로 급증했다.

이들 업체는 양돈·버섯농장, 애완동물용품사업, 우량기업 투자 등을 미끼로 연간 30~70%의 수익금과 투자원금을 보장한다며 주로 은퇴자 등을 겨냥해 대박심리를자극했다고 금감원은 소개했다.

특히 초기 일정 기간은 약속한 배당금을 매월 지급하며 신뢰감을 쌓은 뒤 재투자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많았다.

금감원 김상록 팀장은 "올해 유사수신 혐의로 통보한 12개 업체 중 11곳은 조합을 가장했고 1곳은 조합설립을 신고한 곳이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조합설립 신고를 했더라도 고배당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유사수신행위 제보는 금감원 콜센터(☎ 1332)로 하면 된다. 우수 제보에 대해선포상금도 지급한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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