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우리은행 매각, 국민주 방식도 고려해야"

입력 2015-12-06 12:00  

정부가 우리은행[000030]의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주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연구원의 주간금융브리프에 실린 '우리은행의 성공적 민영화를 위해 분납방식의 국민주 매각도 고려할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주는 정부나 정부투자기관이 보유한 주식을 국민 다수에게 매각하는 방식을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공자위(공적자금관리위원회) 및 매각소위가 어떤 매각 전략을마련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조기 민영화에 방점을 둔다면 유효수요 확대가 가능한매각구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과점주주 매각방식 이외에도 국민주 방식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주 방식은 매각 가격이 낮아지고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가 곤란하므로 공적자금의 회수 극대화 원칙과 어긋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지분을 동시에 처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있고 유효수요를 충분히창출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가 그동안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예금보험공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올해 6월기준 36%로 저평가되는 등 우리은행 주식에 대한 시장수요는 저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호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국가가 민영화에 활용한 '주금(주식 발행을 위해 투자자가 납부하는 금액) 분할납입' 매각구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방식은 매각시점에 매각대금을 확정하되, 매각대금 일부를 나중에 낼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주금 분할납입과 같은 국제적 방식을 준용해 지분매각을 추진하면 우리은행 민영화의 성공가능성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5번째로추진하고 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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