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美 금리인상 한국영향, 신흥국보다 제한적"

입력 2016-01-26 11:00  

미국 금리인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다른 신흥국 시장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미 기준금리 인상이후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홍 연구위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한 달간 한국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 신흥국으로 분류된 23개 국가들의 시장 변화를 비교해 분석했다.

우선 한국의 주가지수는 한 달 동안 2.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흥국 지수가 5.2% 하락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이라고홍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환율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보다 1.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2.1% 하락했다.

홍 연구위원은 2004년 6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인상했을 때와비교해 봐도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력이 더 작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4년 당시 한국 주가지수는 한 달 동안 3.3% 하락, 이번보다 1.3%포인트 변동폭이 컸다.

다만 환율은 2004년 변동이 없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1.8% 떨어졌다.

홍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04년에 비해 다소 확대됐으나, 한국 시장은 2004년보다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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