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 TREIN 초대 원장 "자금세탁방지 플랫폼 만들 것"

입력 2016-09-19 10:17  

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연구원 내일 부산서 개원"김영란법, 공직자 투명성 제고…환영받아 마땅"

국제기구인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TATF) 교육연구원(TREIN)의 초대 원장을 맡은 케빈 스티븐슨 원장은 19일 이 기관을 자금세탁방지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슨 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만나 연구원의 발전방향을 논의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말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유엔 협약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한 금융조치를 이행하는 기구로, 자금세탁이나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업무를 한다.

산하기관인 교육연구원은 자금세탁방지기구 회원국 및 신흥국 공무원을 상대로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에 관한 교육을 하고 관련 연구를 한다.

한국의 제안으로 설립된 교육연구원은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개원식을 한다.

스티븐슨 원장은 "초대 원장으로서 교육연구원을 국제적인 자금세탁방지기구 네트워크의 활동을 보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나의 계획"이라며 "각 국가가국제기준을 효과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연구원이 테마별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여러 국가의 공통 문제에 관해 교육하고, 모범사례와 축적된 지식·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강조했다.

부산의 연구원이 전 세계 자금세탁 및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 대응과 관련한'정보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스티븐슨 원장은 "교육연구원은 자체 연구소와 회원국 및 옵서버 국가에서 생성한 자료·연구결과가 모이는 정보의 보고가 될 것"이라며 "이런 역할을 하면서 자금세탁 및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 대응 분야 연구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FATF 국제기준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요구를 예리하게 인지하고 시대적 과제인 교육연구기관 설립을 제안했다"며 "교육연구원 설립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굉장한 리더십과 혜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공직자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제고하는 법은 환영받아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스티븐슨 원장과의 만남에서 "한국 정부는 교육연구원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원이자금세탁 및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 대응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구로 성장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스티븐슨 원장은 미국 재무부 관세국에서 범죄수사요원으로서 경력을 시작해 마약 밀수와 자금세탁, 국제 테러자금조달 관련 수사 업무를 담당했다.

코소보 임시행정부 내 금융정보원(FIU) 국장, 세계FIU연합(Egmont Group) 사무국장, 세계은행(WB) 금융시장국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등을 역임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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