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경제 대화 개최…"브렉시트 대응에 긴밀히 협력키로"

입력 2016-09-23 09:45  

정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경제 대화를열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6차 한-EU경제 대화를 열고 브렉시트 대응과 주요 20개국(G20),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보호무역주의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한-EU 경제 대화는 2010년 5월 체결한 한-EU 기본협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매년 한국과 브뤼셀에서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다.

양측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브렉시트, 글로벌 무역부진이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한국은 내수가 수출부진을 보완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내외 리스크에대응해 확장적 거시정책과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성화 대책, 구조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U 측은 최근 투자가 부진해 유럽 경제 회복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밝혔다.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 수익성이 약화하고 있으며 브렉시트도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측은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양측을 포함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한-EU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앞으로 양측은 영국-EU의 탈퇴협상 동향 등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는 한편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했다.

수년째 이어지는 글로벌 무역부진에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G20, WTO등을 통한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유럽 재정개혁과 한국의 4대 구조개혁·산업개혁 경험 정보를공유해 서로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독일이 의장국이 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체제에서도 거시정책 공조, 구조개혁,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에 대한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한-EU 경제 대화에서는 거시경제 동향과 전망이 주로 논의됐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브렉시트 대응,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 주요 현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며 "양측이 정책 공조를 보다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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