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노조 파업 불구 현장 영업점 거의 다 정상영업

입력 2016-09-23 10:33  

금감원 "4대 시중은행 파업 참가율은 3% 내외"

서울 중구에 있는 A 은행 지점. 23일 9시 30분 현재 8개 창구 중 7개 창구에 직원이 앉아서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해당 지점의 한 직원은 '해고 연봉제 저지 9.23 금융 총파업'이라고 쓰인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차고 있었지만, 지점에서 창구를 지키고 있었다.

이 직원은 "성과 연봉제를 반대하지만, 파업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우리 지점에서는 파업에 참가한 사람은 없고 주변에서도 파업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하지않는다"라고 말했다.

중구에 있는 B 은행 지점에도 6개의 창구에 모두 직원이 앉아 손님을 맞고 있었고, 파업 참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던 C 은행의 지점 역시 대부분창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23일 금융노조가 성과 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에돌입했지만, 은행 영업점에서는 파업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10만명이 결집, 은행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 예고했지만, 영업점 현장에서는 혼란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권 파업 참가 인원이 1만8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은행권 직원 대비 15%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점포가 많은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 수준이다.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작동시킨 은행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개 시중은행은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모든 영업점에서 정상영업 되고 있다"며 "영업점별로 파업에 참가한 직원은 평균 1명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영업점이 가장 많은 NH농협은행도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전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은행보다는 중앙회 노조원들이 파업에 많이 참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파업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행[024110]도 모든 점포가정상영업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파업 참가로 점포마다 직원 유출이 있지만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 중"이라며 "정확한 파업 참가 인원은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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